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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Reaper에서 영상 편집을 하는 방법

by Webcam 2021. 6. 21.

해당 내용은 maimai님의 블로그 포스트를 번역한 글입니다. 좋은 글을 올려주신 maimai님 감사합니다.

원래 Reaper라는 프로그램은 음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이지만, 왜인지 간단한 영상 편집 또한 가능합니다. 당연히 원래 After Effects나 Vegas pro같은 전문 영상 편집 프로그램 같이 복잡한 효과를 넣지는 못하지만, 간단한 영상 편집을 할 땐 생각보다 가볍고 조작하기 편해서 이번 기회에 해당기능을 한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Reaper에서 영상을 사용하려면 약간의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합니다.

우선 이전 포스트에서도 소개한 적 있던 VLC가 필요합니다.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서 파일을 다운로드 한 뒤 설치해주도록 합시다.

또한 역시 이전 포스트에서 소개한 적 있던 ffmpeg가 필요합니다. 이는 Repaer 자체에 이미 깔려있기에 필수적으로 깔아야 되는 건 아니지만, 여러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 포스트를 참고해 -full-shared 버전을 ffmpeg를 다운받은 뒤 반디집과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압축을 풀어줍니다.

압축을 풀고 난 뒤, 이번에는 Reaper를 켜준뒤 Options > Show REAPER resource path in explorer/finder...를 선택해서 폴더를 열어줍니다.

그렇게 열린 폴더에서 UserPlugins폴더에 들어간 다음, 아까 다운받은 ffmpeg bin 폴더에 있던 파일들을 전부 그 폴더에 복사 붙여넣기 하면 끝입니다.

ffmpeg bin 폴더 안의 내용물들입니다.
복붙이 완료된 UserPlugins 폴더

사용 방법

기본적으로 동영상을 편집하고 싶다면, 리퍼 프로젝트에 동영상을 드래그 앤 드롭한 한 후, View > Video를 선택해서 비디오 창을 띄워주면 동영상이 새로 생성된 윈도우에 뜨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일반적으로 리퍼를 쓰는 것 처럼 영상을 자르고 늘리거나 붙이면 됩니다.

여러 개의 트랙에 동시에 동영상을 놔뒀을 때, 소리는 모든 트랙에서 정상적으로 재생되지만, 비디오 창에 표시되는 영상은 제일 위쪽에 있는 영상뿐입니다. 만약 아래 트랙에 있는 영상을 보고 싶다면 위쪽에 있는 트랙을 뮤트 해주어야합니다.

(≧Д≦)

전반적인 영상에 대한 설정은 File > Project settings의 Video탭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렌더링 방법

동영상을 렌더링하는 과정 또한 일반적으로 오디오를 렌더링 하는 과정과 동일합니다.

우선 File > Render 항목을 들어가 줍니다.

그런 다음 Format(1번)항목에서 Video (ffmpeg/libav encoder)를 선택한 다음, mp4로 렌더링을 하기 위해 Format(2번)에서 QT/MOV/MP4를 선택해줍니다. 이때 mp4가 아닌 webp와 같은 동영상 형식으로 렌더링을 하고 싶다면 다른 옵션을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이 포스트에서는 mp4로 렌더링을 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런 다음 File name(3번)에 파일 이름을 적어주고 경로를 지정한 뒤에 렌더링을 해주면 됩니다. 이때, 반드시 파일 이름 뒤에 ".mp4"가 붙어야 정상적으로 mp4로 렌더링 됩니다. 그렇지 않을 때는 mov형식으로 렌더링 됩니다.

영상 효과를 추가하는 방법

우선 트랙의 FX 버튼을 클릭해서 효과를 추가하는 창을 열어준 다음 Video processor 효과를 검색해서 넣어줍니다.

이렇게 해서 넣어준 효과는 영상에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No preset부분을 클릭한 다음 원하는 프리셋을 적용해주어야 효과를 추가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가장 간단한 효과인 Track opacity/zoom/pan (좌표, 확대율, 투명도등 조절) 프리셋을 적용해 봤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래와 같은 프리셋이 뜨게 되는데, 이때 왼쪽 창에 있는 다이얼을 드래그해서 영상의 좌표나 확대율, 투명도 등을 바꿀 수 있게 됩니다. 이때 clear bg 항목을 1로 해놓지 않으면 opacity를 0으로 해서 투명도를 0으로 해도 해당 트랙 아래에 있는 영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이렇게 설정한 값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게도 할 수 있는데, 효과를 적용한 트랙에 있는 FX버튼 옆에 있는 trim버튼을 선택하면 다음과 같이 아까 프리셋에서 본 다이얼들이 나옵니다. 이중에서 자신이 조절하고 싶은 값을 클릭하면 사진과 같이 트랙 밑에 해당 값을 조절할 수 있는 트랙이 추가로 생성되게 되는데, 저는 영상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게 하고 싶으므로 X offset을 선택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생성된 트랙의 그래프 같은 부분에 우클릭 > Create new point나 Shift + Click을 하면 새로운 점이 하나 생성이 되는데, 이 점의 위치를 바꿔서 영상이 시간에 따라 변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래 사진과 같이 점을 이동해서 영상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때 그렇게 생긴 점을 우클릭 한 후 Set point value를 선택하면 해당 점의 위치가 수치로 표현되게 되고, 이를 통해 정밀한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새로 만든 점을 없애고 싶으면 Alt + Click을 하면 됩니다. 만약 리퍼의 오토메이션(Automation)에 익숙하다면 그냥 평소에 음원을 다룰 때 오토메이션을 넣는 것처럼 영상의 값을 넣는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글자를 영상에 넣는 법

여러 방법이 있지만 가장 보편적인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Ctrl키를 누른 상태로 트랙을 드래그 해서 미디 아이템을 하나 생성해줍니다.

그런 다음 해당 아이템을 선택하고 F2키를 눌러서 설정창을 열어준 다음, Take name에 적혀있는 아이템의 이름을 원하는 이름으로 바꿔줍니다.

그런 다음 그 창 밑에 있는 Take FX 버튼을 누른 뒤, 거기에서 뜨는 FX추가창에서 Video processor효과를 추가해주고, 프리셋은 Overlay: Text를 추가해줍니다. 그러면 화면에서 텍스트가 뜨게 됩니다. 이때 효과창 왼쪽의 다이얼에서 bg bright와 bg alpha값을 0으로 설정하면 뒤에 있는 회색 막대가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text와 font의 이름을 바꾸면 화면의 텍스트와 폰트 또한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외의 효과들

그 외에도 리퍼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여러 프리셋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리퍼에만 있을 법한 음성을 이용한 프리셋은 Decorative Spectrum Analyzer(첫번째 사진)과 Decorative Oscilloscope with Blitter(두번째 사진)이 있습니다. 단, 이 둘은 사진에서 보듯 video sampler peeker효과를 해당 효과 앞에 추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리퍼에만 있는 효과 치고는 어디에 쓸지 상당히 미묘한 효과들입니다.

 

외부 프리셋 적용하기

효과를 만지다가 아셨을 수 도 있겠지만, 이 효과는 사용자가 직접 효과를 쓸 수도 있고, 그 효과를 프리셋으로 저장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단 이 부분에 관해선 프로그래밍 지식이 필요한 부분이기에 굳이 여기에서 그 방법까지 서술하진 않겠습니다. 대신 리퍼의 사용자들이 이걸 이용해서 만든 여러 프리셋들이 존재하므로 이를 추가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리퍼 공식 포럼의 여러 프리셋들을 모아 놓은 포스트들에서 영상의 색감(HSL)을 바꾸어 주는 프리셋을 복붙해 오겠습니다. 이때, 여러개 적혀 있는 코드 중 일반적으로 제일 밑에 적혀있는 코드가 수정을 거듭한 제일 최신 버전입니다.

그런 다음 새로운 Video processor FX를 FX창에 추가하고, 우측의 검은 창에 코드를 복사 붙여넣기 한 후 Ctrl + S로 저장을 해주면 검은색 창 하단에 Code updated successfully라는 안내문이 뜹니다. 그러면 왼쪽 검은창에도 사진과 같이 다이얼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우측 상단의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뜨는 창에서 Save preset을 선택해주고, 그러면 또 뜨는 창에서 자신이 원하는 이름으로 프리셋을 지정해준 뒤 저장합니다.

그러면 User preset에 해당효과가 저장된 걸 확인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해당 효과를 다시 불러와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사용 예시 및 추가사항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영상을 바로 리퍼에 집어넣어서 대사 나열같은 작업을 한 뒤, 해당 파일을 조금만 편집한 뒤 바로 영상으로 렌더링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혹은 자신이 미완성한 음원을 모아서 낼 때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기능의 장점은 다른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 비해서 가볍다는 것이기에, 단순 노가다가 많이 필요한 작업관련해서 사용하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와 관련해서 스크립트를 하나 만들었는데 이건 조만간 다른 포스트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참고하면 좋은 자료들과 링크로는 리퍼 공식 포럼에서 사용자들이 제공하는 프리셋이 있습니다. 아래에 여러 프리셋들을 링크해 놓은 스레드를 링크해 둘 테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저 프리셋들 외에도 다양한 프리셋이 있으니 영어가 된다면 직접 구글이나 저 포럼을 검색해 보는 것울 추천합니다.

 

또한, 프리셋을 직접 만들거나, 수정하기 위해서는 EEL2라는 조금 독특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아야합니다. 이에 관련해서 리퍼에서는 ReaScript라는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만약 관심이 있다면 리퍼 공식 사이트를 참고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후에 제가 만든 스크립트와 관련한 포스트에서 한 번 더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리퍼 공식 사이트의 ReaScript 설명

https://www.reaper.fm/sdk/reascript/reascript.php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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