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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EBSynth로 크로마키 소재 쉽게 만들기

by Webcam 2020. 10. 25.

며칠전에 maimai님의 블로그에서 EBSynth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크로마키(BB/GB) 소재를 쉽게 만드는 글을 봤는데, 꽤 유용한 프로그램인 것 같아서 해당 글의 내용을 번역해봤습니다.

EbSynth란?

원래는 아래의 영상처럼 비디오의 한 프레임을 그림으로 그리면 그 그림의 분위기에 맞춰서 영상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에서는 같은 방법을 적용해서 BB/GB 소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다운로드

공식사이트에서 zip파일을 다운받은 다음에 적당한 폴더에 압축을 풀어줍니다. 

zip파일의 압축을 풀면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

이미지 시퀀스 만들기

우선, 영상의 각 프레임들을 사진으로 바꿔야합니다. 이 방법까지 소개하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적절한 튜토리얼들의 링크를 올려두겠습니다.

베가스를 사용한 방법

https://youtu.be/Yw0dOzZ5aLI

에펙을 사용한 방법
https://youtu.be/6CSPTuRjgwU

위에 소개한 것말고도 이런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같은 작업을 할 수 있지만 역시 여기에서 소개하진 않겠습니다.

렌더링 한 결과. 약 90장의 사진이 만들어졌습니다.

EBSynth 사용하기

EBSynth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미 배경을 아래 사진처럼 단색으로 바꾼 한 프레임이 있어야합니다. 저는 이 작업을 포토샵으로 했지만, 포토샵이 없는 분이라면 베가스나 에펙으로도 같은 작업이 가능합니다.

전 몸 전체를 잘 보여주는 13번째 프레임을 선택했습니다.

※ 배경의 색이 아래 트윗처럼 결과물의 퀄리티에 영향을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든 사진을 이미지 시퀀스가 있는 폴더와 다른 폴더에 넣어주는데, 이때 사진의 이름은 원래 선택한 프레임의 이름과 동일해야합니다.

준비된 모습입니다.

그 후 EBSynth.exe를 엽니다. 프로그램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이있는데, 윗부분에는 소재를 넣고, 아랫부분에서는 구간을 정한 후 렌더링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폴더를 윗부분에 드래그 앤 드롭해서 넣어줍니다. 이미지 시퀀스가 들어있는 폴더는 "Video: " 부분에, 뒷배경을 BB화한 사진이 들어있는 폴더는 "Keyframe: "에 넣어줍니다. 아래의 움짤을 보면 이해가 쉬울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밑부분에서 구간을 설정해줍니다. 일반적으로는 이 부분은 자동으로 결정되지만, "Stop: "부분에서 어떤 프레임에서 어떤 프레임까지 렌더링 할지를 숫자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약 후에 서술하겠지만 BB화한 프레임이 여러개라면 "Keyframe: "에서 특정 프레임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유일하게 제가 BB화한 13번째 프레임의 숫자인 13으로 자동으로 설정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Output: "에서 렌더링한 결과물이 들어갈 폴더를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지만, Select에서 원하는 폴더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Run All"을 클릭한 후 작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이미지 화질이 좋을 수록, 그리고 프레임이 많을 수록 시간이 더 걸릴겁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 시퀀스는 역시 베가스나 에펙에 넣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이것도 튜터리얼 링크를 달아두겠습니다.

베가스를 사용한 방법

https://youtu.be/cK0rGoKwJ40   

에펙을 사용한 방법

https://youtu.be/79Xw5_E5CIk

결과물 보정하기

만약 위와 같이 렌더링을 한다면 결과물은 그렇게 좋지 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이 프로그램이 팔의 뒷부분 같이 안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 BB를 생성하진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프레임을 몇개 더 선택해서 여러개의 결과물을 만든 다음, 베가스에서 그걸 합쳤습니다.

영 좋지 않은 첫 결과물

 

위에서 언급했듯이 아래의 사진처럼 여러개의 프레임을 선택해서 이미지 시퀀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때 Synth버튼을 Run All 대신 클릭하면 개별적으로 렌더링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은 이겁니다.

춤추는_녹색셔츠_아저씨.gif

다만 원본영상이랑 이걸 비교한다면 몇몇 프레임이 뭉개진걸 발견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움직임이 역동적인 영상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이 제대로 된 결과를 생성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만들어진 영상을 원본 영상 위에 마스크의 형태로 덧씌우는 방법을 통해서 결과물의 퀄리티를 상승시켜 보겠습니다.

이 부분은 cldgonz님이 제보해주신 방법입니다. 제보해주신 cldgonz님 감사합니다!

베가스에서 보정하는 법

우선 EBSynth에서 만들어 둔 클립을 트랙에 넣은 다음 Video fx에서 배경색에 따라서 적절한 Chroma Keyer라는 효과를 적용해주세요. 그리고 Low threshhold 값을 올리고 High threshold값을 내려서 배경을 깔끔하게 제거해주고, Show mask only를 체크해서 다음과 같이 배경이 제거된 영상이 흰색으로 나타나게 해주세요. 원한다면 Blur amount를 조절해서 테두리를 약간 부드럽게 만들어 줄 수 도 있습니다.

저의 설정창입니다. 수치는 영상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효과가 잘 적용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뒷배경에 적절한 사진이나 영상을 넣어서 확인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그런 다음 해당 트랙 밑에 새로운 트랙을 생성해 원본 영상을 넣어준 다음 왼쪽 사진의 빨간 네모 안에 있는 아이콘을 클릭해서 원본 영상이 EBSynth영상이 있는 트랙의 자식 트랙이 되도록 합니다.

만약 이 아이콘이 안 보인다면 트랙 왼쪽 상단의 세줄짜리 직사각형 아이콘 클릭 > Edit Visible Button Set...을 클릭한 다음 나오는 창에서 Make Compositing Parent와 Make Compositing Child를 체크한 후 OK를 누르면 됩니다. (베가스 17 기준입니다.)

그리고 EBSynth영상이 있는 트랙에서 아래사진의 빨간 네모 안에 있는 아이콘을 클릭한 후 Multiply(Mask)를 선택하면 세번째 사진처럼 원본영상 위에 EBSynth영상이 마스크처럼 덧씌워진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아이콘 또한 없다면 아까 들어갔던 Edit Visible Button Set...에 들어가서 Compositing Mode를 체크해주시면 됩니다.

이제 이 영상의 뒷배경으로 파란색 배경을 하나 더 만든 다음에 렌더링을 하면 더 괜찮은 BB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에프터 이펙트에서 보정하는 법

우선 EBSynth영상을 새 컴포지션에 넣어준 다음 Keylight나 Color key같은 효과를 넣어서 크로마키 처리를 해줍니다.

그리고 EBSynth레이어 밑에 원본 영상을 넣어준 다음 원본영상의 Track Matte항목을 Alpha Matte로 설정합니다. 이때 Track Mat te항목이 안 보이는 분들은 프로그램 하단 부분의 Toggle Switches/Modes 아이콘을 클릭해서 Track Matte를 보이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성된 레이어 밑에 파란색 배경 같은 걸 넣고 영상으로 렌더링 하면 됩니다.

예시 영상들

적절한 클립과 EBSynth를 이용한다면 아래와 같이 괜찮은 결과를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

이 프로그램은 잘만 사용한다면 시간은 걸리지만 귀찮은 작업을 반자동화 시켜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나 움직임이 역동적인 영상은 여러개를 합쳐도 결과물이 약간 아쉽다는 걸 생각해보면 역시 대부분은 베가스나 에펙 같은 걸 사용하고 간단한 BB/GB를 만들때 잠시 이용하면 좋을 것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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